북한산 최단거리 초보자를 위한 쉬운 등산로 추천
3월의 꽃샘추위를 뒤로하고 떠난 북한산.
가장 쉽고, 짧고, 초등학생도 올라갈 수 있는 북한산 등산 코스로 다녀왔어요. (1시간 30분 소요)
바쁘신 분들은 앞부분 sikp 하고 사진부터 보시면 됩니다.
835m 높이인 북산한은 결코 낮지 않은 높이의 산이지만 성인기준 1시간 3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북한산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시 꽤 한참 동안 임도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로 나와 한없이 걸어야 하는데 웬만하면 택시를 타고 백운대탐방센터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장 속 시원한 방법이다.
차를 타고 오면 북한산 백운대탐방센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오전 9시까지는 꽤나 여유로운 상태로 10시까지만 와도 주차하고 올라갈 수 있다.
주차를 하고 탐방센터 쪽으로 가면 바로 입구가 있는데 북한산은 처음부터 계단이 매우 많이 있다.
20분 정도 통곡의 시간을 보내면 그 뒤로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심심한 길로 이루어져 있다.
고르게 되어있는 계단도 있지만, 이렇게 불규칙한 돌계단도 있기 때문에 발목을 조심해서 올라갔다.
30분 올라가고 5분 쉬 고를 반복 하였다.
너무 오래 쉬면 금세 땀이 식고 추워지기 때문에 물만 마시고 한숨 돌리는 식으로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북한산에서는 돌계단이 가장 힘든 곳이다.
이곳을 다 오르고 나면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한숨 푹 쉬었다.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지도에 현재 위치가 나와있어서, 목표로 하는 곳의 예상시간을 볼 수 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정상을 향해 오르자마자 보이는 이 눈은 뭘까?????
3월 10일인데 이곳은 아직 눈이 쌓여있었다.
북한산은 3월에 눈이 쌓여있는 곳이라서 아이젠을 챙겨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인수봉은 아침햇살을 가득 머묾고 있어서 선명하고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
사진으로는 보이는 것보다 실제가 더욱 웅장하다.
백운대 방향이라는 귀여운 이정표를 보고 살짝 웃음 지으며 지나간다.
인적이 드문 곳에 가끔 하나 서있는 이정표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놔서 재밌었다.
그리곤 바로 시작되는 천국의 계단.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타실 필요가 없어요.
북한산은 산스장이 아닌 곳에도 천국의 계단이 있습니다. 육수 빼고 가세요
눈물 나도록 힘든 곳이다.
추운 날씨에 뒤뚱거리며 올라왔더니 무릎이 좀 아팠다.
무릎 보호대 없이 막 쓰면 나중에 걷기도 힘들다는데 혹사시켜서 큰일이다.
천국의 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곳이 천국인지 어딘지 모를 환상의 뷰를 보여준다.
의자 가지고 와서 앉아서 숲멍 떄리고싶다.
좀 더 오르다 보면 북한산대피소가 있다.
이곳에서 라면과 간식을 먹으면 먹기 편해서 좋다.
내려오면서 먹기로 하고 지나간다.
대피소는 안에 이쁘게 잘 꾸며놨는데 문은 언제 여는지 한 번도 열어져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대피소를 지나고 나서는 정말 모든 곳이 얼음판이었다.
정말 미끄럽고 조심히 올라야 한다.
3월의 북한산은 아이젠 필수.
없어서 고생고생 하면서 올라갔다.
크게 힘들지 않고 무난하게 오르는 중에 이 문을 만났다면 힘든 구간은 완전히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제 모든 구간은 봉을 잡고 올라가거나, 언덕을 올라가는 부분으로 되어있다.
미끄럽기에 아이젠 정말 필수!!!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봉을 잡고 올라가는 것이 덜 힘들다.
이족보행보다는 사족보행이 났다.
스틱이 불편하기 때문에 미리 다 접고 올라가는 것이 낫다. 장갑도 있으면 좋다.
맨손은 철사에 찔리거나, 손이 좀 시리다.
거의 다 올라왔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확 생긴다.
탁 트인 뷰를 보며 힐링도 하고, 눈에 한껏 담으려 애썼다.
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서 오랜 사긴을 보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백운대 도착.
아침 8시 40분에 백운봉 도착.
날씨도 좋고 여유롭게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인생샷 오백 장 건졌는데 다 올릴 수 없는 게 아쉽다.
가볍게 한 장만 올리고 지나가자 :)
북한산 명물 오리바위도 보고 가실게요.
올라가서 사진 찍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진 한 장 찍는다고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멀리서 지켜보았다.
위험하게 올라가서 사진 찍지 마세요. 다치면 나만 손해!
올라올 때 보았던 대피소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컵라면에 핫바로 단백질 섭취를 하였다.(근손실 지켜!!!)가방에 음식도 다 비우고 나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후다닥 내려왔다.
아이젠이 없어서 2-3번 미끄러진 건 안 비밀....
그래도 엉덩방아는 안 찍은 나의 민첩함
주차장에 다시 도착해 보니 이미 만차였다.
차를 가져왔는데 주차를 다들 못해서 비상등 키고 있는 차만 5대 이상 보았는데 이때 시간이 10시 30분이었다.
10시 이후에 주차장에 도착할 것 같으면 버스나 걸어서 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3월 중순이라 봄의 시작인 줄 알고 북한산 등산을 하였는데 아직 겨울의 끝자락인 것을 확인하고 내려왔다.
또 내년에 볼 설산을 기대하며, 이번 겨울은 잘 보내주어야겠다.
이제 꽃구경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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