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코스 노원구 파전 맛집
푸릇푸릇한 날씨에 산을 꼭 가야 한다면 절대 그냥 내려오지 말고
정상 부근 주막에서 막걸리 맛집을 꼭 들려야 한다.
요즘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등산을 많이 간다.
아침 일찍 6시에 집에서 나와 7시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수락산 청학리 등산코스
청학리 쪽으로 올라갈 때는 '카페 라플렌'을 찍고 살짝 지나가면
주차장이 아주 넓게 되어있다.
그리고 내원암 쪽으로 등산을 이어가는 길을 택했다.
그곳에 수락산 파전 맛집이 있다.
올라가면서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땀이 줄줄 나고
도저히 못 오르겠다 싶을 때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도착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주봉이 2개가 되어있는걸 처음 봤다.
새로운 수락산 주봉이 궁서체로 진지하게 써져있고
절대 훔칠 수 없도록 팩으로 못으로 제대로 박아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모두의 것을 모두가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힘들게 땀을 빼줬으면 컵라면을 먹어줘야 된다.
이곳이 바로 수락산 육개장 맛집이다.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오면 2시간 정도는 뜨겁게 유지되기 때문에
육개장 맛집을 꼭 즐기고 와야 한다.
산에서 컵라면 맛있게 먹는 법은 핫바를 하나 사 오는 것이다.
1 컵라면에 1 핫바를 넣으면 영양가도 챙기고 배도 든든하고 너무 맛있다.
적당히 배가 부르고 다시 하산을 했다.
열심히 하산을 했다.
나를 기다리는 파전을 빨리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에
쉬지도 않고 후다닥
수락산 파전 맛집
아까 먹은 컵라면은 애피타이저
이제 본식 들어간다.
수락산 내원암 기점 부근에 위치해있다.
두부김치 9천 원
감자전 파전 만원
막걸리 4천 원
가격만 봐도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주방은 깨끗하고 무언가를 오랫동안 끓이고 계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시골 동네에서 맛집을 만난 기분이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따듯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이곳은 돌바닥 위에서 먹을 수 있고 옆으론 물이 흐르는데
시원한 그늘에서 시원한 계곡이 바로 옆을 지나고
아래는 폭포가 있다.
이런 곳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데 세상 행복하다.
세팅은 간단하게 나온다.
김치와 막걸리잔이 끝이지만 이곳만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과하게 이것저것 나온다면 오히려 불편했을 것 같다.
파전이 나오기 전에 막걸리로 간단하게 목을 축인다.
산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면 혹시 모를 사고에 위험하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고 내려가야 한다.
막걸리 2병을 시키고 한 병은 바로 옆 계곡물에 넣어두었는데
뿌요뿌요처럼 귀엽게 보여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뿌요뿌요에서 나이가 들통나는 것 같네)
파전 등장
일반 파전을 시켰는데 해물파전인 거 실화?
아침햇살에 파전과 장수막걸리가 다시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인다.
파전의 양은 넷이 먹기에도 충분했고 파전 위에 계란을 까서 올린 것 같았다.
집에서 먹는 파전 맛과는 다른 고소함이 느껴졌다.
막걸리도 시원하게 물이 뚝뚝 흐르고
파전도 끝내주게 맛있고 모든 게 완벽했다.
주말 아침일찍부터 수락산을 오른 이유는 바로 이곳을 오기 위에 온 것이었다.
주봉을 보고 싶은 것도, 컵라면을 먹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수락산 청학리로 오르는 분은 내원암 근처에 있는 이곳을 무조건 들려야 한다.
아마 주말 낮에는 꽉 차서 자리도 없을 것 같다.
이른 아침 방문해서 여유롭게 마시고 조심히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당히 술을 마시고 조심히 하산을 했고
주차장 근처에 수락산 카페 맛집 카페 라플렌을 들려서 빵을 사서 집에 들어갔다.
아침부터 칼로리 쓴 것을 두배로 다 갚아주겠다는 마음으로
컵라면 파전 빵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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