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북한산 일출산행 등산시간 및 등산코스
비도 오고 슾도가 높은 날은 운해 맛집이 된다는 것을 알고 새벽에 바로 북한산으로 출발!
북한산은 낮에도 가본적이 없는데 캄캄한 새벽에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지만,
고민으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기에 무작정 출발 하였다.
집에서 30분 거리 북한산!
4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일출산행 필수품은 1. 헤드랜턴
일출산행 필수품은 2. 등산화
일출산행 필수품은 3. 보온병
일출산행 필수품은 4. 육개장
해드 랜턴은 없어서 다이소에서 1천 원짜리 헤드랜턴을 급히 구입했다.
(살아서 올 수 있을 것인가)
자차로 갈경우 북한산 국립공원 백운 탐방 지원센터로 가면 된다.
도착하니 이미 차가 많다.
우리도 출발!
아니 맑던 하늘은 도착하자마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이럴 줄 알고 우의를 챙겼지만.....
북한산 처음 오르는데 야간+비까지 내리니 올라가도 되나...?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비는 쏟아지고
길은 못 찾겠고 멘털 바사삭이 돼가고 있는 순간...
다행히도 절 계신 분께서 길을 알려주셨다.
동이 트기 전에도 절은 분주 했다.
조금만 올라가도 너무 어두워져서
다이소 헤드랜턴은 키나 마나 수준이고
집에서 챙겨 온 플래시고 길을 밝히고 갔다.
그나마 플래시가 밝은 거라 하나로 올라갈 수 있었다.
너무 어두워서 자꾸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것 같고
숲 속에서 누가 지켜보는 느낌이 드는데 제발 누구 등산하는 사람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100번은 한 것 같다.
참고 꾸역꾸역 올라가고 있다.
아참, 어떤 아저씨분을 만났는데 아저씨가 너무 빠르게 가셨다......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빨랐다.......
이곳이 마지막 화장실이지만.
야밤에 보니 무서워서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냥 스킵!
이 작은 시냇물도 밤에 들으니까
폭포수처럼 크게 들리는데 무서웠다.
예민해서 모든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 기분이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고 시간도 5시 반쯤 되어 갈 때쯤 보인 하늘
능선이 되게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으스스한 것 같기도????
읭???
마지막 500M 파이팅!!!!!!
날이 점점 밝아진다.
마음이 급해지고 뷰는 또 이쁜 것 같고
운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 위에선 사람들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하고
이제 무섭지가 않다. 하하하
다 왔다!
이제 끄읏!
도착!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에는 우리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였다.........
20대 친구들 왜 이렇게 많니......
부지런히 사는 청년들이 참 많았다.
새벽에 비 도왔고 구름이 많아서 떠오르는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상쾌한 이런 뷰만으로도 충분했다.
성취감이 배로 느껴진다.
날씨도 추우니까
무겁게 들고 올라온 배낭이 힘을 발휘할 때다.
사발면은 흡입하고 서둘러 내려갈 준비를 했다.
내려가는 길도 예술이다.
내려오다 보니 날씨가 점점 개고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해가 뜨거우면서 아예 올라갈 때 하고는 다른 날씨였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차가 꽉 차 있다.
북한산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침 일찍 주차를 하던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타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간편 정리]
습도가 80% 이상이면 운해를 볼 확률이 높다고 한다.
헤드랜턴은 제대로 된 것을 추천하고
정상에서의 컵라면은 꿀맛이니 꼭 챙기길 추천한다.
오늘의 여운이 가실 때쯤 아마 또다시 일출산행을 하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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