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백패킹,캠핑

[등산]서울근교 수락산 일몰등산/야등

택퍼 2021. 11. 24. 11:52
반응형

[등산] 수락산 일몰 등산/야등

주말이 다가오고 집에서 하루를 보낼 수 없었던 날 늦게라도 수락산을 등반하기로 했다.

수락산에서 백패킹도 해보고 낮에 가장 많이 오른 산이라 자신 있었기 때문에 4시에 수락산을 출발했다.




음 좋군?
사람들이 다 내려오는데 혼자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이 다녀올 줄 알았지...

반응형


단풍도 이쁘게 들고 여유롭게 슬슬 올라갔다.
왠지 이 산에 나 혼자 있는 기분? 되게 기분 좋았다.



단풍구경도 많이 해주고



수락산 정상 이정표를 보며 열심히 올라갔다.
챙겨 온 과자도 먹으면서 아~주 여유롭게.



중간쯤 올랐을까?
이 계단에서 갑자기 불안 감니 훅 왔다.
어? 벌써 해가 지려고 하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괜찮다고 스스로 얘기하면서 올라가 보았다.


뷰가 이렇게나 좋았다.
살짝 날이 어두워지고 있지만 지는 햇살에 따듯함이 더해져 왠지 내가 쫌 멋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 뒤로 해는 급속도록 지기 시작하고..
저 구름 사이로 지는 해가 보이는가....



올라가는 길에 오?
핫팩 3개 주워주시고!!!
(이게 나중에 큰 힘이 될 줄 몰랐지..)


어차피 해는 이미 져서 일몰도 잘 못 보고.
정상은 거의 다 왔기에 빨리 정상만 찍고 내려와야겠단 생각으로 마음이 점점 급해졌다.


거의 마지막 깔딱 고개!
힘내서 올라가 보자.


정상 인증~~~~~~~
잠깐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내려왔다.
정상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나만 있으니까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좀 더 이 기분을 느끼고 싶었으나 날이 너무너무 어두워졌기 때문에 살짝 겁이 났다.



정상에서 보는 야간 수락산.
정말 조용~~~~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진 한컷 찍고 바로 뒤돌아서 내려오는데 뭐지?
갑자기 엄청 어두워져 있었다.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야




야등을 할 생각은 1도 없었는데 뜻하지 않게 참가해버린 수락산 야등 게임... 얼른 내려가자!

한번 어두워져 버린 산은 순식간에 밤이 찾아왔고 춥고 배고프기 시작했다.


혹시 배고파서 쓰러질 수도 있으니까 초코바를 흡입했다.
달달한 게 들어가니 또 힘이 나는 게 좀 더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무 어두워져서 힘든데 뷰는 또 왜 이리 이쁜 거야..



어차피 늦은 거 이쪽저쪽 둘러보고
슬슬 내려가기로 했다.



잠깐 여유 부렸더니 리얼 야등....
바로 코앞밖에 안 보여서 길이 안 보인다...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도 답이 없다....
길도 잃어서 왔다 갔어 5번을 하고 그냥 여기서 잘까... 아침에 내려가는 게 안전할 거 같기도 하고..




계속 걷고 또 걸었다. 눈이 잘 안보이니까 청각이 예민해져서 바스락 소리 하나에도 놀랬다.
곰 나오는 거 아닌가.


와 사람이다!

너무너무 행복했다.
앞에 어르신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걸어갔다.



긴장이 풀리니 배도 고프고.
사온 김밥을 집에 들고 가면 뭐하나 싶어 적당한 자리에서 흡입하고.
(무서워서 후레시는 안 껐다)



거의 다 내려왔는지 가로등이 있다.
휴.
안도의 한숨을 크게 한번 쉬고 다시는 밤에 가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다.


산 입구 쪽에 있던 마지막 다리를 건너면서 등산은 마무리를 했다.



놀랜가슴 파워에이드로 달래는데 내리는 비....
하 오늘 왜 이러냐....

[간편 정리]
가을엔 6시만 돼도 어두워진다.
호기심에 무리해서 오르지 말자.
야등엔 하나보단 둘이 덜 무서우니 친구를 무조건 끌고 가자.(멱살을 잡아서라도..)
산엔 낮에 가자.

 

포천 운악산 백패킹 돌침대 찾기 특집(사전답사)

가자 박지 찾으러! 돌침대 찾으러! 운악산은 5대 악산 중에 하나로 전경이 좋다. 바위로 멋있게 되어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하면서 -10도인 날씨에 운악산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박지 답사 겸 등산

gyugle.tistory.com

 

 

[백패킹 배낭] 네이처하이크 경량 BPL 배낭 60L 리뷰

[백패킹 배낭] 네이처 하이크 경량 BPL 배낭 60L 리뷰 가지고 있는 배낭은 크고 무거워서 당일 등산용 배낭 구입. 공격형 배낭을 구입하기로 했다. 네이처 하이크 배낭 60L 일단 가격이 너무 마음에

gyugle.tistory.com

 

반응형